[한스경제 김서연]

허인 국민은행장. 사진=국민은행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허인(56)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이 확정됐다.

국민은행은 16일 서울 여의도 소재 본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은행장으로 허 부행장을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11월 21일부터 2년간이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2차에 걸친 회의와 별도로 진행된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후보자의 비전, 경영철학, 전략적 방향성, 품성 등이 앞으로 국민은행을 이끌어 갈 수장으로서 적합하다는데 모든 위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허 은행장은 취임 후 점포 재편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은 허 은행장이 "1,000개가 넘는 전국 영업점을 고객의 실제 생활권에 기반을 둔 공동영업권(PG)으로 재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은행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겸직하고 있다. 다음 달 21일 윤 회장이 KB금융 회장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함과 동시에 겸직체제에서 분리경영에 들어가게 된다.

윤 회장의 다음 임기 시작과 허 은행장의 취임 후 머지않아 KB금융지주 주요 계열사 및 국민은행 부행장급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 은행장은 "나이가 많다고 대폭 물갈이하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나이, 기수보다는 전문성 등을 먼저 따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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