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20% 이상 고금리로 취급한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의 30%가 삼성카드에서 나왔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채이배 의원(국민의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입수한 ‘카드사별 카드론 현황’에 따르면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지난 7월 말을 기준으로 24조6,615억원에 달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 5조8000억원 ▲KB국민카드 4조6000억원 ▲삼성카드 4조1000억원 ▲현대카드 3조2000억원 ▲롯데카드 2조6000억원 ▲우리카드 2조1000억원 ▲하나카드1조9000억원이다.
5% 미만의 저금리로 취급된 카드론은 0.5%에 불과했다.
전체 카드론 중 37.6%는 10% 이상~15% 미만의 중금리였다. 15% 이상~20% 미만의 금리로 실행된 카드론은 전체의 34.7%였다.
20% 이상의 고금리를 가장 많이 적용한 카드사는 삼성카드로 조사됐다. 삼성카드는 올 7월 말 기준 자사 카드론 가운데 17.2%(7,107억원)에 20% 이상의 금리를 적용했다. 이는 7개 전업계 카드사가 20% 이상 고금리로 취급한 카드론(2조3,751억원)의 29.9%를 차지한다.
현대카드는 자사 카드론의 13%(4,389억원)에, 우리카드는 11%(2,377억원)에 20% 이상의 금리를 적용했다.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계 카드사가 지난 2014년부터 올 상반기(6월 말)까지 올린 카드론 수익은 10조4,2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수익대비 13.7%에 해당하는 수치다.
허인혜 기자 hinhye@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