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SK하이닉스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2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56% 내린 8만2,200원을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4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올 한 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이 계속 좋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전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17'에 참석해 "내년(2018년) 상반기까지는 확실한데 하반기가 (모르겠다)"며 "수요는 계속 나오는데 공급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봐야한다. 계속 갔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여기에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로 인한 부담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와 관련해 "단기적인 것을 보기보다는 길게 보고 투자 개념으로 한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는 가봐야 한다"고 답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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