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원 감독./ 사진=OSEN

[한스경제 양지원] 신수원 감독이 영화의 메시지를 밝혔다.

신수원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유리정원’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나무’라는 테마를 사용한 것에 대해 “'옥자'에도 나오지만 인간은 동물을 죽여서 영양을 섭취하고 영토를 확장한다”며 “식물은 사실 태양과 물, 산소만 있어도 계속 순환하고 1000년 2000년을 살아가는 게 굉장히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살다보면 인간이기 떄문에 누군가를 가해하고 삶에 개입해서 칼을 들이대는 상황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며 “그 안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 보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신수원 감독은 또 “영화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영화.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 오는 25일 개봉.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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