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소통경영’을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최근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대내외 소통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달 농협금융지주의 젊은 핵심인재인 NH미래혁신리더들과 가진 호프타임이다. ‘NH미래혁신리더’는 농협금융의 미래와 변화·혁신을 주도할 핵심인재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금융지주 및 자회사의 젊은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번 호프타임은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김 회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9월 12일 서울 종로구 소재 헌터스문에서 제2기 ‘NH미래 혁신리더’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사내 직원들과의 격의없는 소통에 더해 다양한 보고 방식도 이목을 끈다. 김 회장은 취임 초부터 대면보고보다는 문자나 전화, 모바일 보고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강조해왔다.

고객과의 소통활성화도 김 회장이 많은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는 젊은 고객층과의 소통은 농협금융이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어 왔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협금융은 SNS 등 디지털 채널을 적극 활용했고, 최근 농협은행 페이스북 팔로워 수가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54만명을 넘어섰다.

농협금융은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더라도 직원 상호 간, 경영진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채널 구축에도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범 농협 소통 채널로 개발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NH With’를 통해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애경사까지 농협금융 소속 임직원들은 일상을 공유하며 소속감을 쌓아가고 있다.

이 밖에도 사내 제안 활성화, CEO 대화방 개설 등 경영진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채널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내부 직원 및 고객과의 끊임없는 쌍방향 소통을 통한 상호 신뢰 구축이야말로 금융회사의 가장 큰 무형자산인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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