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거래가 재개된 한국항공우주(KAI)가 급등세다.

19일 오전 9시12분 현재 KAI는 전거래일 대비 14.68% 오른 5만4,7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상장적격성 심사제외 결정을 밝혔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 우려가 해소되며 본업이라는 본질적 이슈만으로 회사를 바라볼수 있게 됐다"며 "10일 신임 대표이사로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된 것도 내부 결속을 다지는데 도움이 될만한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검찰조사가 거의 종료되면서 추가적인 혐의 발견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 "대표이사 횡령(201억원), 분식회계(당기순이익 465억원 과대계상)가 모두 유죄판결되고 손실처리한다 하더라도 회사 규모 대비 큰금액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임 사장이 임명되고 대통령도 KAI에 다시 힘을 실어주기 시작하면서 경영 정상화 및 해외 수주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연말 예정된 T-X사업 입찰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검찰조사와 별개로 분식회계 관련 금감원 감리가 진행중"이라며 "회계법인이 인정한 순이익 과대계상액이 223억원(2013~2017년 1분기 누적), 검찰이 판단한 금액은 465억원이라는 점에서 감리 결과도 이 범주를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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