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8세대 뉴 캠리가 출시됐다. SUV 인기에 입지가 줄어드는 중형세단 시장. 뉴 캠리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한국토요타는 19일 뉴 캠리 출시를 발표했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두가지 모델로, 각각 3,590만원, 4,250만원에 판매된다.

캠리는 자타공인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다. 1982년 처음 글로벌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후, 100여개 국가에서 누적 1,900만대가 팔렸다. 여전히 매년 70만대 이상이 팔려나가며 인기를 유지 중이다.

뉴 캠리. 한국토요타 제공

하지만 캠리가 미래에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 세계적으로 SUV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상대적으로 중형 세단 비중은 사그라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캠리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바로 ‘전례없는 변화(Unprecendent Change)’다. 작은 부품 하나까지 완전히 새로 설계했다는 것이 토요타 관계자 설명이다.

가장 큰 변화는 토요타의 차세대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것이다. 이름은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다.

TNGA의 가장 큰 특징은 낮은 무게 중심이다. 하이브리드의 안정성을 극대화하면서 역동적인 주행까지 가능케 하는 비결이다. 후드를 최대한 낮게 설계하고, 모든 부품을 이에 맞게 재설계했다.

엔진도 새로 개발했다. 높은 출력을 내면서도 효율이 높은 ‘다이나믹 포스 엔진’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5ℓ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합산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22.5kg·m를 낸다.

뉴 캠리의 개발 초기 스케치.

엔진에서만 178마력, 모터에서도 120마력을 뿜어내서 어떤 상황에서도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최고출력뿐 아니라 중간 영역에서도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성능을 낸다고 토요타 관계자는 부연했다.

토요타를 대표하는 디자인 콘셉트인 ‘KEEN LOOK'을 따른 외관도 뉴 캠리의 매력 포인트다. 디자이너의 초기 구상을 거의 그대로 실현해내 혁신적인 모습을 구현해냈다.

안전성도 극대화했다. 강성을 높인 차체와 토요타의 예방 안전 시스템인 TSS(Toyota Safety Sense)이 중심에 있다.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 경보 시스템 등이 있다. 에어백도 10개나 달았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뉴 캠리가 '와일드 하이브리드'로 다시 한 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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