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개 전문가 강형욱 훈련사가 반려견 입마개에 대해 언급한 글이 눈길을 끈다.

강형욱 훈련사는 지난 16일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블로그에 ‘누구도 물리면 안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강 훈련사는 “내 사랑하는 반려견 다올이도, 첼시도, 막내 진돗개 바로도 입마개 하는 연습을 한다”며 “유사시 내 반려견이 부드럽게 핸들링 받기를 원하고 누구도 내 반려견의 실수에 상처를 입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피검사를 할 때나 마취를 할 때,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하고 검사를 받게 하면 수의사와 간호사는 더 차분하고 안전하게 내 반려견의 혈관을 찾을 수 있고 지나치게 내 반려견을 꽉 잡지 않아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황하면 이빨을 먼저 쓰는 것에 익숙해진 반려견들은 흥분했을 때 상대 반려견을 물기도 한다”며 “위협적인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채우는 것은 학대가 아니라 사고를 예방해 참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반려견에게 물 수 있게 하는 것은 교육도 친절도 아닌 방임이며, 누구도 물려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최근 유명 한정식집 대표인 김 모씨는 이웃집 개에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김씨를 문 프렌치불독은 목줄이나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안타까운 사고에 현재 온라인상에는 외출 시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거나 입마개를 착용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지영 기자 jiyoung9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