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견련, ‘Young CEO, 중견기업 혁신성장 세미나’ 개최

[한스경제 최형호]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속도감 있는 집행 전략 마련을 지시한 ‘혁신성장’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M&A 활성화,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신성장동력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Young CEO, 중견기업 혁신성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세미나 행사 전경. 제공=중견련.

2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박인동 김앤장 변호사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명문장수기업센터가 18일 개최한 ‘Young CEO, 중견기업 혁신성장 세미나’에서 “기업승계와 M&A 활성화를 통해 ‘잃어버린 20년’에서 탈출할 동력을 확보한 일본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일본 기업승계와 M&A시장의 이해’ 주제의 강연에서, “특히 경영자의 고령화 심화, 후계자 승계 기피 등 우리 중견기업과 동일한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 기업계가 정부, 경제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법·제도 개선을 이끌어낸 과정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요소 투입형 성장의 한계를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에 더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근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과장은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일부 대기업 중심의 관성을 벗어나 중견·중소기업을 주축으로 삼은 성장전략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면서 “9월 출범 이후 중견기업 정책방향 수립과 정책과제 도출을 위해 각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중견기업 정책혁신 범부처 TF’에서 중견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세미나의 제안을 깊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정철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리사, 윤 관 블루런벤처스 대표의 ‘신사업 성공을 위한 지식재산 경영 전략’, ‘중견기업 아시아 진출 전략 및 성공 사례’ 주제 강연을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 해외 진출 및 투자 등 중견기업의 독자적인 성장 동력 확보 전략을 모색했다. 

정 변리사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신뢰성 높은 지식재산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사업 진출 로드맵을 설정하고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라며, “선도기업과 특허괴물의 특허공격에 따른 거액의 배상 요구, 신사업 중단 위험을 피해 신사업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전사적인 지식재산 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온·오프라인 주거정보 플랫폼 ‘직방’,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문공급 업체 ‘실리콘웍스’ 등 신시장 확장 사례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모바일 컬러링 서비스 업체 ‘와이더댄’, 코스닥에 상장한 피부 미용 의료기기 개발 업체 ‘하이로닉’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중견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홍규 중견련 M&A/명문장수기업센터장은 “중견기업 Young CEO와 차대 리더는 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 신사업 및 M&A 추진의 주축”이라면서, “실효적인 신사업·해외 진출 전략 방안, 내실 있는 M&A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주요 선진국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다양한 협력사업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센터장은 “중견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정책 환경이 구축될 수 있도록 ‘중견기업 정책혁신 범부처 TF’를 포함한 유관 정부부처, 국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견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견련 M&A/명문장수기업센터는 세미나 후속으로 10월 말 ‘일본 명문장수기업 벤치마킹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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