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PD/사진=SBS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PD가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을 취재하며 “무서운 상상했다”고 밝혔다.

배PD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취재대상인 사람들이) 법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면 무섭지 않다. 우리가 배후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법을 잘 안지키는 사람들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적으로 나한테 어떻게 복수를 할까 상상을 해보면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된다. 추격전 꿈도 많이 꿨다”고 취재과정에서의 심리적 부담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 김어준은 “그정도 무서우면 사명감을 띄고 할 일도 아니고, 중간에 관두지 그랬어요”라고 물었다.

배PD는 “만약에 우리가 예상했던 이야기가 진실이라면 너무 많이 잘못된 것이다. 꼭 제대로 알려야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죽음 뒤에 가려진 추악한 권력들의 모습이 있기 때문에 꼭 취재해서 방송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것이 알고 싶다 – 대통령5촌 살인사건 편’ 방송 직전 편집본이 사라진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어준은 “항상 배PD에게 말했던 것이 있다. ‘백업을 해라. (촬영 파일이) 사라질 것이다. 삭제 시도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PD는 믿지 않았지만 여러 일을 겪으며 믿게 됐다. 배PD가 지속적으로 별도 백업을 했다. 방송 직전 편집본이 사라지자 배피디는 씨익 웃으며 별도 백업해뒀던 파일을 보여줬다”고 자신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어준은 “배PD 는 의문 살인사건을 많이 다뤘다. 두바이 사건(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을 다루기 위한 연습이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어준과 배정훈PD는 오는 10월 말 SBS 정통 시사 토크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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