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현대자동차가 공식 후원한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 가 2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컴파운드 결승전을 치렀다.

세계 양궁선수권대회는 세계양궁연맹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대회다. 세계 양궁에서는 올림픽과 함께 중요한 입지를 차지한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부터 세계양궁협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투싼, 쏘나타 등 차량 8대를 경기 운영을 위해 제공했다.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로고.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 팬파크' 조성, 응원도구 배포,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멕시코 최초 공개 등 행사도 열었다.

이날은 기계식 활로 겨루는 컴파운드 부문 결승전이 열렸다. 국내에는 2002년 도입돼 역사가 15년 밖에 안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면서 참가국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송윤수 현대모비스 선수는 22일 열린 컴파운드 부문 개인전 결승에서 터키의 예슴 보스탄을 145-143으로 꺾었다. 첫번째 엔드에서부터 화살 세발을 모두 10점 원안에 집어넣었다.

김종호 현대제철 선수와 호흡을 맞춘 컴파운드 혼성팀 부문에서도 독일을 156-149로 꺾었다. 마지막 4엔드에서 4발을 연달아 10점에 꽂으면서 승기를 굳건히 했다.

또 송윤수 선수는 소채원 현대모비스 선수와 최보민 청주시청 선수와 함께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는 데도 성공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리커브 5개 부문 결승전을 끝으로 이번 세계 양궁대회가 막을 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 선수는 남녀 개인, 여자 단체, 혼성팀 등 4개 부문 결승에 진출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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