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솔이 인턴기자]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외화 환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오전 현재 엔화는 100엔 당 995.5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4~0.6% 하락한 수준이다.

이처럼 엔-원 환율이 하락한 데에는 지난 22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이 영향을 끼쳤다. 이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이 465석 중 311석을 차지하며 개헌 발의에 필요한 의석(3분의 2)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바꾸기 위해 헌법 9조 개헌에 나설 전망이다. 

엔화 환전 시기를 고심하던 사람들은 당장 환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오늘 무조건 환전해야 한다’, ‘더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 ‘금요일보다 더 떨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 반해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달러는 1달러 당 1134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일보다 0.1% 상승한 수준이다. 또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는 이번주 달러-원 환율 예상범위가 1120원~1140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 경향에 대해 ‘미국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교체 이슈 등에 힘입어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다만 최근 시장이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솔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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