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현대·기아자동차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미래차 시대를 앞당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4월부터 커넥티드카 개발전략, 시스코와의 협업, 운영체제 개발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커넥티드카 경쟁에 출사표를 던지고 경쟁을 주도하겠다는 선전포고다.

지능형안전기술센터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모든 주변 환경을 연결하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를 통해 자동차를 생활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와 협업을 통해 차량의 초고속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어서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개발하기로 했다.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로 명명된 운영체제다. 독자적인 OS는 현대기아차가 안정적인 커넥트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 커넥티드카 선행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선제적 안전 ▲지속 발전하는 편리함 ▲이용 및 관리 비용의 절감 ▲연결을 통한 시간 효율성 증대의 지향점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는 외부에서 차를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서비스를 시작하고, 2019년에는 자동차로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까지 론칭하기로 했다.

커넥티드카 개념도. 현대기아차 제공

자율주행차도 현대기아차의 주요 미래차 전략이다. 202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차,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지능형 안전기술센터는 현대기아차 자율주행차 개발의 핵심 기관이다.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초 선행부터 시험, 평가, 본격적인 양산차 적용까지 모든 개발 단계를 주도한다.

현대기아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인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이 적용된 것이다.

올 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는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으로 시내를 주행하기도 했다. 야간에 차량이 많은 상태에서 진행된 것이라 더 의미가 컸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아이오닉 풀라인업을 비롯해 니로,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이 국내외 친환경차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수소전기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모델인 투싼 퓨얼셀 출시했으며, 내년 초에는 2세대 수소전기차를 내놓고 시장 주도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도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1종, 전기차 8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친환경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판매량 2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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