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불똥' NH농협금융 두가지 고민
성완종 '불똥' NH농협금융 두가지 고민
  • 채준 기자
  • 승인 2015.04.22 18:28
  • 수정 2015-04-23 17:44
  • 댓글 0

▲ 임종룡 전회장(왼쪽)과 새 회장 내정자 김용환(가운데)

NH농협금융, 검은 커넥션?

현재 NH농협금융은 머리를 들지 못하고 있다. 주변의 시선이 너무 따가워서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농협금융의 관계에 대해 의혹의 시선이 너무 많이 있어서다.

농협의 고민은 깊고도 넓다. 임종룡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새회장 내정자인 김용환 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경남기업의 성완종 회장과 연계 돼 있어서다. 임종룡·김용환 모두 경남기업이 유동성 위기에 몰렸을 때 성회장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다이어리에는 경남기업이 3차 워크아웃 신청 전인 2013년 9월 임종룡 당시 농협금융 회장과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을 만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임종룡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NH농협금융 재임 시절이던 2013년~2014년까지 415억원을 경남기업에 대출해 줬다. 새롭게 농협금융을 진두지휘하게 될 김용환 내정자는 경남기업 비리의 몸통이 될 가능성 마저 있다. 김 내정자가 수출입은행 행장으로 있던 기간 경남기업에 대한 지원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수출입 은행은 경남기업에 총 5,200억 원 가량을 지원했고 2,000억원 넘는 거금을 회수 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 NH농협금융의 전임 회장과 내정자를 의혹의 시각으로 보는 이유다.

▲NH농협금융, 사건사고 이어저

이번 경남기업 비리를 통해 NH농협금융의 무능이 다시 한번 회자되고 있다.

2014년 7월에는 농협 고객 통장에서 텔레뱅킹으로 거액이 무단 인출되는 금융 사고가 터졌다. 예금주 모르게 1억2,000만원이 인출된 사건이다. 돈은 사흘 동안 약 300만원씩, 총 41차례에 걸쳐 11개 은행 15개 대포통장에 이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사건은 농협중앙회 산하 지역농협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농협금융의 자회사인 농협은행과 소속이 다르지만 농협금융지주에 속해있다. 같은 해 1월에는 NH농협은행에서는 2,500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한국 국민 중 절반에 해당하는 개인정보가 몽땅 유출된 것이다. 2013년에는 사이버 테러의 희생양이 됐다. 2013년 3월 20일 KBSㆍMBCㆍYTN과 신한은행ㆍNH농협은행ㆍ제주은행 전산망이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총 3만2,000여 대에 달하는 컴퓨터가 일제히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정보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금융기관에서는 인터넷 뱅킹과 영업점 창구업무, 자동화기기 사용 등이 2시간 가량 중단됐다. 당시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금융사는 NH농협은행이었다. 농협은 사이버 보안 사고에서 초범이 아닌 전과자 였기 때문이다.

2011년 4월 12일 농협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한지 2년도 안된 시점이었기에 비판의 수위는 높았다.

2011년 4월 12일 농협 전산망이 마비 됐고 농협 전산망에 있던 자료가 대규모 손상돼 일부 금융서비스 이용이 제한됐다. 이 사건으로 농협의 일부 업무는 수 차례의 복구 끝에 18일만에 정상화됐다. 당시 농협의 전산시스템 비밀번호가 1 이나 0000 같은 단순한 숫자로 허술하게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NH농협은행은 전산과 인터넷 뱅킹 등을 강화 한다며 부산을 떨었었다. 하지만 2년후 농협의 전산망은 한방에 뻥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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