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현대제철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27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매출액이 4조8,202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보다 18.6% 늘어난 것으로, 분기별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현대제철은 내진 철강제를 개발해 고유 브랜드화를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오는 11월 1일 브랜드 발표를 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이 같은 높은 실적을 달성한 데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건설수요 호조로 인한 봉형강류 판매 증가가 있었다.

특히 설비효율 향상 및 조업운영 패턴 최적화 등으로 원가를 계획보다 21.8% 많은 1,375억원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차입금을 지속 상환해 재무구조 건전성도 강화했다. 국내 부채비율을 작년 말 기준 89.9%에서 85.9%까지 줄였다. .

이날 현대제철은 주요 경영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마케팅 부문에서 내진용 강재 브랜드 론칭 등 제품별 시장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알렸다.

글로벌 판매를 늘리기 위한 신규투자도 이어간다. 순천공장 No.3CGL이 현재 종합공정률 95.3% 진척됐다. 내년 2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차 인도 진출에 따라 인도 아난타푸르 스틸서비스센터도 내년 착공해 2019년 1분기 완공한다.

미래시장을 위해서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선행연구 설비 구축, 에탄 운반선용 니켈강, LNG 탱크용 철근 등 고부가 소재 개발 등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 증가, 제품 가격 인상분의 반영 등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성장부문의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제품개발에 주력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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