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사진=TV조선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가수 혜은이가 남편인 김동현의 사업실패와 빚보증으로 10년간 빚을 갚았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해 당대 최고의 가수로 거듭났던 혜은이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차에서 다니면서 자고 스케줄을 했다"며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다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혜은이는 남편 김동현의 빚보증과 사업 실패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 혜은이는 "남편이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진 빚이 200억원 가까이 된다. 아파트가 전부 다섯 채였고, 현찰만 30억 원이었다"고 어려웠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혜은이는 밤무대를 다닐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빚을 10년 동안 갚았다.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다 했어야 했다. 돈 주는 데면 제가 싫은 데 가서라도 해야 했다. 방송을 하면 시간을 빼앗기니까 방송도 못 했다"며 밝혔다. 이어 "죽으려고도 했고 한국을 떠나 도망도 가 봤었다. 그런데 결국 제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성봉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