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송송커플 오늘 결혼…장소로 본 연애 스토리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송송커플’ 송중기와 송혜교가 10월 31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뒤 결혼의 결실까지 보게 됐다. 사랑이 싹튼 곳은 ‘태후’의 해외 로케이션 장소 그리스였다. 결혼 발표 후 서로의 추억이 깃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웨딩화보 촬영을 마쳤다. 신혼살림은 요즘 톱스타 부부들에게 각광받는 서울 한남동에 차릴 예정이다. ‘송송커플’의 열애부터 결혼까지 장소를 통해 살펴봤다.

'송송커플' 송중기(왼쪽), 송혜교

 
그리스의 연인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5년 9월 말부터 한 달 여간 그리스에서 ‘태후’를 촬영하며 호감을 느꼈다. 그리스는 극중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이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곳이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그리스 아라호바의 종탑 아래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은 ‘태후’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당시 시청자들이 “실제로 사귀는 것 아니냐?”고 의심할 정도로 달콤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뉴욕과 발리 동반 여행설과 함께 열애 의혹이 제기됐지만 양측은 부인했다. ‘2016 KBS 연기대상’에서 공동 대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거머쥘 때도 “좋은 동료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리스에서 시작된 사랑은 더욱 커졌다. ‘태후’의 김은숙 작가는 “혜교씨가 ‘유시진이 송중기를 다 버려 놨다’고 한 적이 있다. 송중기가 원래 굉장히 상남자 성격인데, 달콤함까지 얹어졌나 보더라. 그래서 아주 최고인 모양입니다. 둘이 아주 좋아 죽더라”고 귀띔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추억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웨딩화보 촬영을 마쳤다. 지난달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웨딩화보 촬영설이 제기됐다. 양측 소속사는 “각자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극구 부인했지만, 유명 포토그래퍼 홍장현의 지휘 아래 극비리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장현은 배용준-박수진, 이효리-이상순 부부 등 스타들의 웨딩화보를 다수 진행한 스타 포토그래퍼다.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패션 매거진 보그(VOGUE)와 함께 화보를 진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공개하지 않고 개인 소장용으로 간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와 나파 밸리는 두 사람이 1년 전 비밀 여행을 다녀 와 남다른 추억이 있는 곳이다. 당시 송혜교는 인스타그램에 “11년 만에 샌프란시스코는 가을 같다. 좋다(San Francisco after 11 years. Feels like autumn. So nice)라며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송중기-송혜교 부부의 신접살림이 꾸며질 한남동 단독주택.

 
한남동의 신혼부부

송중기는 지난해 11월 한남동의 단독주택을 매입했다. 송중기가 송혜교와 결혼을 결심한 후 신혼 집을 염두에 두고 매입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주택은 대지 면적 602㎡(182평), 건물 연면적 371㎡(110평)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다. 매매가는 약 100억 원에 달하며, 결혼 발표 뒤 인테리어 공사 및 이사를 진행하며 신혼집을 꾸몄다. 한남동은 남산이 인접해 있고 학군이 좋아 예로부터 정재계 인사들의 고급 저택이 즐비한 곳이다. ‘송송커플’의 신혼 집은 특히 해외 대사관저, 유명 호텔이 인근에 있어 보안이 철저해 보금자리로도 알맞다. 이들의 집과 멀지 않은 곳에 비와 김태희 부부도 2층 단독주택을 약 50억 원에 매입했다.

사진=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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