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스타트 경주 모습.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경정 온라인 스타트 경주가 오는 15일부터 확대 편성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그 동안 매 경주일 4경주 실시하던 온라인스타트 경주를 오는 15일부터 6경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주 수 확대는 지난해 10월 정식경주로 도입된 온라인스타트 경주가 그동안 고객들의 호평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데다 고객들의 경주 수 확대 요구를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적극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경주 수 확대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7월 5일 온라인스타트 경주수를 기존 2경주에서 4경주로 한 차례 늘렸다.

이번 온라인스타트 경주 수 확대에 따라 플라잉스타트 경주는 12경주에서 10경주로 2경주 줄어든다. 1경주부터 3경주까지, 14경주부터 16경주까지는 온라인스타트 경주가, 4경주부터 13경주는 플라잉스타트 경주가 실시된다. 이에 따라 14, 15경주에 실시하던 등급경주는 폐지된다.

온라인스타트 경주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박진감 있는 경주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해 10월 5일 정식 도입됐다. 도입 당시 모터 성능에 따라 경주가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시범경주를 거쳐 전체 16경주 중 2경주만 온라인스타트 경주를 시행했다. 하지만 엇비슷한 성능의 모터를 함께 편성하는 운영의 묘를 살리면서 경주의 박진감과 안정적인 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온라인스타트 경주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경주수를 추가 확대하게 됐다.

한편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고객들이 경주 직전 선수들의 스타트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 스타트 연습 제도를 오는 15일부터 플라잉스타트 경주에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전 스타트 연습이란 본경주 전에 실전과 동일한 방식의 스타트를 선수들이 연습해보는 것이다. 이번 사전 스타트 연습 제도 도입으로 선수들은 수면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출반 위반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들은 경주 직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어 경주분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 스타트 연습 시범운영으로 플라잉스타트 경주 진행 방식도 조금 조정된다. 경정은 이전 경주 종료 후 다음 경주까지 이전 경주 리플레이 화면 방송, 선수소개항주를 실시한다. 하지만 사전 스타트 연습 제도가 도입되면 사전 스타트 연습과 선수소개항주, 이전 경주 리플레이화면 방송 순으로 진행된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온라인스타트 경주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에 감사 드린다. 오는 15일부터 온라인스타트 경주가 확대 편성되는 만큼 운영의 묘를 살려 고객들이 만족하는 경주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플라잉스타트 경주에 새롭게 도입하는 사전 스타트 연습 제도에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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