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최시원 관련) 사건' 온라인 긍부정/그래픽= 오의정 기자 omnida5@sporbiz.co.kr

[한스경제 신진주] 최근 유명 한식당인 한일관 대표가 최시원 가족이 기르던 프렌치 불독에게 정강이를 물린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반려견에는 목줄이 채워지지 않았던 것이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졌고, 이후 최시원 가족의 공개적인 사과에도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반려동물에 대한 안전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시원 프렌치불독/사진=최시원 SNS

한국스포츠경제는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과 관련된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와 함께 10월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6일간 온라인 동향을 조사했다. 

해당 기간 뉴스,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트위터 등 온라인 채널에 게시된 반려견(최시원)에 대한 글 3,562건 및 댓글 11만3,400건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10월 21일부터 10월 25일까지 글과 댓글 양이 꾸준히 유지됐으며 26일부터 급격히 언급량이 낮아졌다.

최시원 관련 언급글은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려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끊이질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이 언급된 채널별 분포로는 뉴스에서 59%로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블로그 20% , 커뮤니티 13%, 눈 5%, 카페 3% 등이었다. 

분석키워드는 반려견을 제외하면 '최시원', '물리다', '대표', '사망', '가족', '패혈증', '프렌치불독', '목줄', '슈퍼주니어', '식당', '유가족', '감염' 등이 주요 키워드로 도출됐다. 

긍부정 분석으로는 최시원에 대한 의견을 기준으로 긍정 9.2%, 부정 90.8%로 이번 최시원이 연관된 반려견 이슈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비율이 매우 높았다. 

부정의견으로는 '이번 사건의 개를 안락사 시켜서 죄 값을 치뤄야 한다'는 의견이 41.7%, 최시원 가족의 대처에 대한 비판이 31.5%, 반려견 관련 법 시행은 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지가 18.5%, 견주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가 8.3%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반려견 관련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공공장소에서 반려견이 목줄을 하지 않을 경우 5만 원, 맹견이 입마개를 안 하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관리 소홀로 인한 인명사고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처벌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공공장소에 반려견을 데리고 나올 때 목줄이나 입마개를 하지 않는 행위에 관한 과태료 부과 기준을 높이고, 위반자에 대한 지도 및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목줄 미착용에 대한 시행령을 개정해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것이 적발될 경우 1차 20만 원, 2차 30만 원, 3차 이상은 50만 원 등으로 과태료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3월 엘리베이터 등 공공장소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은 반려견과 소유주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이른바 '개파라치' 제도가 시행된다. 

긍정 의견으로는 '유가족의 대처가 이상하다'는 의견이 45.5%, '최시원은 운이 없고 죄가 없다는 의견'이 45.5%, '물린 사람 사망이 확실히 개 책임이라고는 보기 어렵지 않냐'라는 의견이 소수 있었다. 

◇스포비즈 빅콘(빅데이터 콘텐츠)이란? 
‘빅콘’은 실시간 이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 콘텐츠다. 한국스포츠경제가 ‘스포비즈지수’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차별화 콘텐츠로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진행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Leevi)와 협업한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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