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박종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대중골프장 에콜리안 정선골프장이 전국 1만여 명의 골프스포츠지도사 및 지망생을 대상으로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골프스포츠지도사 국가공인골프장으로 지정된 에콜리안 정선골프장에서 오는 17~18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골프대회는 국내 최초로 치러지는 국가공인자격을 갖춘 지도사들의 대회이다.

1일차에는 스트로크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해 우승자를 선발하고 2일차에는 친선대회로 프로암 및 골프스포츠지도사 지역별 대항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우승자에게 5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주는 등 다양한 상품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골프는 프로들이 지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설 프로자격을 발급하는 단체들이 난립해 국가공인을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골프지도사는 전문스포츠지도사, 생활스포츠 1, 2급지도사, 유소년, 노인스포츠지도사로 구분된다. 전문스포츠 지도사는 선수를, 생활스포츠 지도사는 일반인을 지도할 수 있는 자격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골프국가 자격증이다.

 ‘노 캐디’운영방식 도입 등 새로운 골프 문화를 선도하는 등 비용절감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에콜리안 정선골프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에서 활동 중인 골프스포츠지도사들의 실력 향상과 국가 공인 골프스포츠지도사 실기검정장소의 중심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정선군의 예산을 지원받아 10타석 100m 규모의 골프연습장 조성을 위한 설계를 진행해 2016년 하반기 완성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여성 및 시니어 고객을 위해 전동승용카트 도입과 운영의 효율성을 위한 조명설치 등을 정선군과 협의해 추진 중에 있다.

지난 6월26일 전문스포츠지도사 실기 및 구술검정을 필두로 7월 5~8일 2급생활스포츠지도사, 유소년, 노인스포츠지도사, 9월13일 1급 생활스포츠지도사 실기검정 등으로 응시생 및 응시 관련자 등 1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친환경 대중골프장인 에콜리안 정선골프장은 낙후된 폐광지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탄광지역 개발촉진지구 사업으로 지정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정선군의 공동 투자로 2011년 9월 개장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년간 운영을 맡은 후 정선군에 기부 체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정선골프장.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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