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에코시안 ‘탄소배출권 시장 정보 및 장외거래’ 플랫폼 구축

[한스경제 최형호] 국내 에너지 컨설팅 업체 에코시안이 탄소배출권 종합 플랫폼 ‘탄소배출권 시장 정보 및 장외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며 기업간 거래 ·매매 정보 지원에 나선다.

에코시안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탄소배출권 시장분석, 금융공학에 기반한 대응전략 컨설팅, 기업간 탄소배출권 장외거래의 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 에너지 컨설팅 업체 에코시안이 탄소배출권 종합 플랫폼 ‘탄소배출권 시장 정보 및 장외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며 기업간 거래 ·매매 정보 지원에 나선다.

그간 탄소배출권과 관련해 시장에 대한 단순 분석 자료는 있었지만 금융공학과 파생상품을 연계해 구체적인 대응전략을 제시하고 기업간 장외거래 장까지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에코시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 방안들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량은 대폭 증가한다.

이에 에코시안은 이번 플랫폼이 탄소배출권 거래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코시안 플랫폼은 크게 ▲국내외 탄소배출권 시장분석 ▲금융공학에 기반한 대응전략 컨설팅 ▲기업 간 탄소배출권 장외거래의 장을 제공하는 사이트다.

에코시안은 탄소배출권 배출권거래제 참여 기업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탄소배출권 시장분석을 통해 가장 비용 효율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공학에 기반한 대응전략 컨설팅 서비스이기에 파생상품을 이용한 위험관리를 통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배출권 관리를 할 수 있게 돕는다는 설명이다.

또한 배출권의 가격상승이 예상될 때, 선물매입전략으로 가격상승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해, 에코시안은 장외거래의 장을 통해선 기업들의 빠르고 편리한 탄소배출권 거래 및 매매 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에코시안은 수만톤에서 수십만톤까지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정확한 대응전략을 통해 기업에게 수십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안겨다 줄 것이라 전망한다.

권오경 에코시안 대표는 “탄소배출권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로 불안정성이 있고 이는 정보의 부족이 큰 원인”이라며 “에코시안의 탄소배출권 시장 정보 및 거래 플랫폼이 제공하는 최신 마켓 트렌드 분석과 금융공학 기반의 대응전략, 거래의 장이 기업들이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주요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동북아 탄소배출권 정보 허브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코시안은 이번 플랫폼에서 기업간 직접 거래도 지원한다. 매도가 필요한 기업이 매도물량과 가격 등을 등록하면 매입이 필요한 기업들이 이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컨설팅 업무를 추진해 기업들의 힘을 보태기로 했다. 탄소배출권 자산-부채관리 관점에서 효율적인 차입·선물매입 전략은 물론 이월·선물매도 전략 등에 대해 실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플랫폼 구축을 주도한 김태선 에코시안 탄소배출권 금용공학 & 리서치센터장은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올바른 대응은 기업들에게 수십억 원의 비용절감 및 수익확대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탄소배출권 거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에코시안의 플랫폼을 통해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출권거래제는 정부에서 대상 기업에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총량을 설정하면 기업은 자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및 배출권 거래를 통해 정부에서 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제도다.

연간 2만5000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업체는 의무적으로 참여해야한다. 다만 할당대상기업은 계획기간에 대한 연간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부로부터 미리 할당받게 되고 배출권이 남을시 시장에 매도할 수 있고 부족할 경우에는 매수해 제출하거나 부족분만큼 과징금을 내야한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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