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9,636억원을 내면서 전년보다 132.2% 증가한 성적을 보였다.

누적 영업이익은 2조3,891억원에 달한다. 작년 한해 영업이익이 3조2,283억원이었던 만큼, 4분기 1조원만 벌여들여도 전년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이후 비정유 중심 사업에 집중 투자해 최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화학과 윤활유 사업도 호황을 누리면서 전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화학 1조1,143억원에 윤활유 3,592억원이다. 전체의 62%에 달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SK이노베이션 올해 실적을 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래 전망도 밝다. 배터리 생산능력이 1.1GWh에서 2020년 10GWh로 확대될 예정이고, 분리막 생산량도 내년에는 3.3억㎡로 지금보다 57% 이상 늘린다.

이에 따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정보전자소재 사업 규모는 3배 이상 커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14년 저유가 쇼크를 딛고 비석유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해왔다"며 "전통 석유 기업에서 에너지·화학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딥 체인지 2.0' 관련 노력이 성과로 발현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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