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신호탄 쏜 삼성, '세대교체' 후속 인사도 촉각
변화 신호탄 쏜 삼성, '세대교체' 후속 인사도 촉각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7.11.05 15:09
  • 수정 2017-11-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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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임서아] 삼성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경영 쇄신을 위해 연말 사장단 인사를 통해 50대 젊은피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가운데 '세대교체'라는 흐름에 맞춰 후속 인사에서 60대 임원 대부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도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가 경영 쇄신을 위해 연말 사장단 인사를 통해 50대 젊은피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가운데 '세대교체'라는 흐름에 맞춰 후속 인사에서 60대 임원 대부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경영 쇄신을 위해 연말 사장단 인사를 통해 50대 젊은피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가운데 '세대교체'라는 흐름에 맞춰 후속 인사에서 60대 임원 대부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주 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무리한다. 이어 이달중 물산 및 금융 계열사들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삼성전자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성과주의’다. 이에 따라 후속 인사도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인적 쇄신을 위해 60세 이상 사장을 50대 사장으로 교체했다. 인사 전 사퇴를 선언했던 권오현 삼성전자 DS부문장(65)을 비롯해 윤부근 CE부문장(64), 신종균 IM부문장(61) 모두 60세를 넘었다.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추천된 이상훈 경영지원실장(62)도 60세다.

반면 김기남 신임 DS부문장(59), 김현석 신임 CE부문장(56), 고동진 신임 IM부문장(56) 모두 50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3대 부문장의 평균 연령은 63.3세에서 57세로 젊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핵심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50대의 젊은 사장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세대교체를 통한 과감한 경영쇄신을 단행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방침에 따라 60대 임원들이 스스로 물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부 60대 임원의 경우 현재 맡고 있는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60)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용 팀장은 삼성전자와 그룹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 홍보 수장만 10년 넘게 수행했던 인물이다. 이 사장이 사퇴를 결심한 건 50대 사장 위주로 사장단이 구성되는 세대교체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 되면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단행된 인사에서 삼성전자의 사장단과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S·삼성벤처투자의 대표이사가 새로 임명됐다. 과거 미래전략실이 그룹 차원의 인사를 단행한 것이 아니라 계열사별 자율경영으로 이뤄졌다.

금융 계열사와 건설·제조 계열사 역시 자율적으로 인사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재계는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된 만큼 이들 계열사에서도 곧 인사를 낼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5월 삼성이 소규모의 임원 인사를 했을 때도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해서 전 계열사로 번져나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