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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유아정] 할리우드 성추행 폭로가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90년대를 대표하는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사진)이 성추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인기 미국 드라마 ‘굿와이프’의 주인공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최근 미국 TV토크쇼에서 "과거 시티븐 시걸이 밤 10시까지 호텔로 오라고 했다며 캐스팅 감독이 전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굿와이프' 줄리아나 마굴리스. 한국스포츠경제 DB

그녀 말에 따르면 줄리아나가 23살이던 당시 캐스팅 감독은 스티븐 시걸이 그녀의 오디션을 보겠다며 밤 10시까지 호텔로 오라고 시켰다. 밤중에 택시 탈 돈도 없고, 그 시간에 지하철은 위험해서 탈 수 없다고 말하자 캐스팅 감독 역시 자신도 여성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녀를 다독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막상 10시 40분 호텔에 도착했더니 (걱정말라던) 캐스팅 감독은 온데간데 없고, 스티븐 시걸만 방 한가운데서 실크가운을 입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나는 그의 성기를 봤다. 그 전까지 성기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직 배우이자 현직 기자인 리사 게레로도 1996년 스티븐 시걸이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해놓고는 실크가운만 입고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미국 연예지 피플은 스티븐 시걸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한편, 스티븐 시걸은 지난 2010년과 2015년에도 여배우와 여비서에게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미국 유명 프로듀서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폭로 이후 유명 인사들의 성추행 행각이 하루가 멀다하고 밝혀지면서 할리우드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LA=유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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