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경기본부 DB

[경기취재본부 이상엽] 경기도교육청은 9일 2018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14조 3784억 원을 편성해 이날 경기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 세수 증가, 새 정부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전액 국고 지원, 경기도 학교 신·증설 수요에 대응한 추가 예산 확보 등으로 2017년 본예산보다 2조 3260억 원이 증가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학교기본운영비 전년대비 15% 인상(단위학교 당 평균 6000만 원) ▲꿈의학교, 꿈의대학, 학생자치 동아리 활동 등에 236억 원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사업 등에 395억 원 ▲고교학점제,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 운영, 교육과정 클러스터 등에 58억 원 ▲사물인터넷 교육, 특성화고 학과개편, 4차 산업 진로체험 교실 등에 240억 원 ▲유휴시설을 활용한 배움터 조성에 143억 원 ▲학교신증설 6319억 원 ▲교육시설 환경개선에 8405억 원을 투입해 학생이 안전한 교육시설에서 배움의 주체가 되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환경개선사업으로 내진보강, 방화시설개선 등에 1005억 원, 노후 화장실과 급식실 냉난방기 개선에 1,280억 원, 석면제거(청소용역 포함) 및 LED 조명 설치 등에 1139억 원을 편성했으며,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육관 신설과 실내 체육시설 설치도 준비한다.

경기도교육청 박춘금 예산담당서기관은 “이번 예산안은 학교기본운영비 15%인상으로 학교 자율사업의 확대, 노후 교원용 컴퓨터 교체, 냉골?찜통교실 완전 해소를 기대한다”면서, “인건비, 급식경비, 지방교육채 등 경직성경비가 75%를 차지하는 열악한 예산구조 속에서 대부분의 재원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이전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세수가 감소하면 다시 이전의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으므로 법령개정을 통한 교부금 비율 인상 등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은 경기도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5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수원=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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