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가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을 분석했다.

배 교수는 팟캐스트 '프로파일러 배상훈의 크라임'에서 부산 신혼부부실종 사건을 조명했다.

배 교수는 사라진 여름 옷과 속옷, 노트북, 여권 중 노트북이 수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이니까 여름 옷이나 속옷은 가져갈 수 있고, 여권은 신분증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노트북을 가져간 것은 의문"이라며 "안에는 금전관계 등 여러가지 기록이 있다. 범죄용이라면 굳이 노트북을 가져갈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돈과 관련된 일 아니면 치정이다. 남편이 동업자에게 '어떤 일을 해결하고 오겠다'고 했다. 남편은 죽으러 간게 아니고 해결하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 교수는 남편의 지인이자 첫사랑이 노르웨이에서 입국했다가 6월 초순 출국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사라진 부부의 연관성 때문에 수사를 요청했다. 혐의가 확정되지 않아 공조가 어려운 상태다. 협조 요청했지만 지인은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같이 잠적했느냐, 아내의 신상에 무슨일이 있느냐다. 그런데 같이 잠적할 이유, 동기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며 "언론에 나왔던 수사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다. 확정은 아니어도 추측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은 2016년 5월 28일 이후로 부산의 한 아파트에 살던A(35)씨와 B(35)씨 부부가 연락이 끊긴 사건.

아내는 전날 오후 10시쯤 마트에서 물건을 산 뒤 귀가했고 남편은 실종 당일 오전 3시쯤 집에 왔다. 가족들은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고 집에도 없자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초기에 이 아파트 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야간이 화질이 떨어져 동선 파악에 큰 도움이 안 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유력한 용의자인 남편의 첫사랑 30대 여성 C씨가 지난 8월 노르웨이에서 검거돼 국내 신병 인도를 위한 재판이 현지 법원에서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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