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2년 2개월여만에 720선을 돌파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발맞췄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7.62포인트(0.30%) 내린 2,542.9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9.39포인트(0.37%) 내린 2,541.18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오전장에서 몇 차례 2530선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낙폭이 줄어 2540선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7억원, 1,31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82%), 의료정밀(2.66%), 통신업(0.83%), 전기가스업(0.76%), 철강금속(0.44%), 보험(0.3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1.32%), 운송장비(-1.15%), 기계(-1.02%), 은행(-1.01%), 화학(-0.92%)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18%)가 상승했고 삼성생명(1.51%), POSCO(1.25%), 현대모비스(0.19%)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47%), LG화학(-1.69%), NAVER(-1.45%), 현대차(-0.96%), 삼성물산(-0.68%), SK하이닉스(-0.49%) 등은 하락했다.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 인수 기대감에 가격제한폭(29.67%)까지 오른 11만8천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IG넥스원은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 4분기 대규모 적자를 예고한 영향으로 17.52% 급락해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5년 10월 상장 이후 최저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85포인트(1.53%) 올라 연중 최고치인 720.7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종가가 720선을 넘은 것은 2015년 8월 17일(722.01)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시가총액은 252조6,270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6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2010년 5월 12일(1,681억원) 이후 약 7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신라젠(-0.53%)은 이틀 연속 하락했고 셀트리온(3.10%), 셀트리온헬스케어(5.19%), 셀트리온제약(27.43%) 등 ‘셀트리온 3총사‘가 동반 강세였다.

티슈진(-5.86%)은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5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원 오른 1,117.1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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