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삼성증권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삼성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0% 증가한 1,1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05억원으로 3.1%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874억원으로 74.8% 증가했다.

삼성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896억원 수준으로 잠정 실적은 이를 29.1% 웃돌았다. 당기순이익도 시장 전망치(700억원)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거래대금 확대로 순수탁수수료 증가 외에도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와 조기상환 확대로 금융상품 수익이 증가했고 구조화금융 수익 확대로 인수 및 자문 수수료도 증가하는 등 영업 전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써 3분기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로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에서도 1억원 이상 고액 개인자산가의 총 예탁자산이 업계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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