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14일 한국 전용 서버를 오픈했다 /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한스경제 김지영] 카카오게임즈가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한국 성인 서버 퍼블리싱을 맡아 14일 오후 5시 정식 오픈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서버인 스팀 서버 대신 한국 전용 서버를 여는 것을 택했다. 유저들은 다음게임 포털에서 3만2천원에 서버를 구매하거나 가맹 PC방에서 사용료를 지불하고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 점유율 1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을 위협할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식 서버가 기존 시험판 서버와 분리되는 것은 유저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유저들은 “그냥 스팀으로 즐기고 말겠다”, “현재 국내에서 100만 명 이상이 스팀판을 구매했는데 카카오판을 또 산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서버 분리돼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겠다”, “어차피 PC방 가서 게임 하는데 PC방에서는 공짜라 상관없다”는 반응을 나타내는 유저들도 있었다.

한편 카카오측은 최근 증가하는 해외 이용자로 인한 서버 부하와 핵 등 불법프로그램 사용에 대비하기 위해 서버를 분리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서버는 18세 이용가 버전이며 15세 이용가 버전은 내년 1분기 내 추가될 전망이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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