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롯데면세점이 올해 3분기 사드 여파를 이기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4일 호텔롯데 공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 1조 4,36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사드 사태 여파로 지난 2분기 29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 흑자를 냈다. 

국내점은 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이 중 시내점은 8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공항점은 470억원의 영업손실을, 해외점은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만 최근 중국인 매출 증가세는 대량구매고객의 영향이 커, 본격적인 사드해빙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해외점 매출은 올해 5월 오픈한 베트남 다낭공항점과 일본 긴자점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3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적자폭 또한 146억원에서 105억원으로 41억원 감소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해외점이 지속적인 손익개선이 이루어지는 등 안정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추후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도시에도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어 해외점 매출의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현재 해외 5개 국가에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진주 기자 newpearl@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