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전국 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연기된다. 이에 따라 문제를 출제했던 위원들의 일정도 일주일 더 늘어난다. 이들이 받는 하루 일당은 3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상빈]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문제를 출제했던 위원들의 퇴소도 연기된다.

교육부는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진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오는 16일로 예정된 수능을 1주일 연기해 23일에 치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까지 강제 감금된 700여 명의 수능 출제위원들의 일정도 일주일 더 늘어난다.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출제위원들이 받는 하루 일당은 약 30만 원 선으로, 일주일 연기로 인해 210만 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한편, 수능 연기와 함께 출제위원들의 웃지 못할 '강제 일주일 추가 감금'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은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제일 큰 피해자들이네. 휴대폰도 인터넷도 못 한다던데" "웃으면 안 되는데 웃음이… 힘내세요" "솔직히 제일 불쌍하다" "인터넷도 못 하고 전화 문자 카톡 당연히 못 함. 외부와 완전히 단절돼 생활" 등의 의견을 드러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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