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취재본부 김원태] 연천군은 17일부터 우호교류 단계에서 자매교류 단계로 승격된 국제 자매도시 필리핀 이무스시에 대한 민관 합동 교류활동이 공무원 교류활동을 기점으로 시작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전 당시 필리핀군 최대 격전지였던 연천 상리(당시 지명 ‘율동리’) 전투의 역사적 의미가 있어, 군은 이무스시와의 국제교류를 더욱 중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내 내구 연한이 지난 소방차량을 수리해 무상 지원할 계획을 세우는 한편, 2018년 제8회 DMZ국제음악제 기간 이무스시 합창단을 초청해 통일기원의 의지를 세계 각국에 알릴 예정이다.

연천군 자원봉사센터는 국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이무스시 청소년 복지시설 바하이 칼린가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을 기획했다. 이번 활동은 지원을 받는 당사자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현지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된다.

우선 단순한 퍼주기식 봉사를 지양하고 한국과 필리핀 문화교류, 기술전수, 시설정비뿐만 아니라 봉사단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방을 지어 같이 나눠 먹는 시간도 마련해 서로의 우전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연천군과 이무스시는 2009년 2월 우호교류 단계를 수립한 이래, 교육, 행정, 관광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를 추진한 바 있으며, 성공사례를 공동 활용함으로써 국제교류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천=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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