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택 규제 강화 ‘상가로 투자자 관심 이동’ 투자수익률 높은 곳 중 역세권 상가 많아

[한스경제 최형호] 강화된 주택규제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하면서 역세권 상가가 인기다.

일반 상가에 비해 유동인구가 풍부한 데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단지나 업무지구, 상업지구가 조성되는 만큼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강화된 주택규제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하면서 역세권 상가가 인기다. 사진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 투시도.

1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사상역으로 3분기에만 3.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외에 경기 부천역 2.38%, 부산 화명역 2.37%, 경기 수원역 2.18%, 경기 산본역 2.15%, 경기 금릉역 2.13%, 경기 의정부역 2.09%, 경기 안산중앙역 2.00% 등이 3분기에 2%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거둬 역 주변 상가의 수익률이 대체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상가는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수많은 유동인구로 인해 늘 꾸준한 임차 수요를 누릴 수 있어고 특히 유동인구 외에 주변 고정수요까지 갖춘 경우에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 상가는 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과 선사현대 등 인근 단지 고정수요가 풍부해 단기간에 완판됐다.

또 지난 8월 SK건설이 분양한 '공덕 SK리더스뷰' 상가는 공덕역 바로 앞에 위치한 데다 공덕삼성 아파트 등 인근 고정수요도 많아 평균 10대 1의 높은 입찰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조기 완판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역세권 상가는 지역 외부인구까지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가 이용객이 많아 상권이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역세권 입지여도 단순히 거쳐가는 지역이 아닌 그 상권을 위해 사람들이 찾아오는 역세권 상가야 말로 투자가치가 있는 상가라 볼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연내에도 풍부한 유동인구와 고정수요가 모두 갖춘 역세권 상가들이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한화건설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를 공급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됐다.

이밖에 금성백조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Cc-03블록에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인 ‘애비뉴스완’을, 우미건설은 신분당선 상현역이 가깝이 있는 ‘광교 브릭스톤’ 상업시설을, 오케이개발센터㈜는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로 직접 연결돼 있는 ‘송도 아트윈몰’을, 대우건설은 내년 5호선 미사역이 계통 예정인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 시티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한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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