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오는 21일부터 새로운 수장을 맞이할 국민은행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린 한 주였다.

11월11일부터 17일까지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Leevi)가 조사한 은행권 인기 순위 주간 버즈량(SNS+댓글+뉴스)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5,856회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뉴스 431건, SNS 322건, 댓글은 5,103건에 달했다.

KB금융그룹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 허인 국민은행장 선임 안건과 KB노조의 상정안 등을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 허인 국민은행장 내정자의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허 내정자는 윤종규 행장의 뒤를 이어 오는 21일부터 2019년 11월까지 국민은행을 이끌게 된다.

KB노조가 상정한 안은 제3호 안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제 4호 안건 ‘정관 일부 개정 건’이다. KB금융 지분의 9.68%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은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는 찬성표를, 대표이사의 이사회 내 위원회 참여 정관 변경에 대해서는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시중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수험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하는 KEB하나은행에 국민은행 다음으로 많은 관심이 모였다. KEB하나은행은 총 버즈량 4,754회를 기록했다. 뉴스 215건, SNS 166건, 댓글 4,373건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에게 신년 다이어리와 연극 관람권 등을 주는 ‘수능 대박 영(YOUNG)순위’ 이벤트를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한다. 지난해까지는 은행들의 수능 이벤트가 봇물을 이뤘으나 올해는 KEB하나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취를 감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버즈량 3위는 우리은행이다. 2위인 KEB하나은행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총 4,680회를 기록했고 SNS 333회와 뉴스 401건을 기록했다. 댓글은 3,946건이다. 채용비리 사태로 공석이 된 행장 자리를 채우기 위한 과정에서 금융권의 이목은 차기 행장의 출신 여부에 쏠려있는 상태다.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7일 있었던 첫 회의에서 차기 행장 후보 선정을 위한 일정과 방법을 논의한 뒤 후보자 공모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 임추위는 헤드헌터를 통해 행장 후보군을 추천받은 뒤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하고 선정절차와 방법 등을 결정해 다음주 초 공표할 계획이다. 외부인사 후보 포함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4위를 기록한 신한은행의 총 버즈량은 3,571회다. 농협은행(3,099회)은 5위를 차지했다.

김서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