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밸리 스키장 전경. /사진=오크밸리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2월9일)이 8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지인 강원 지역의 교통 인프라가 속속 확충돼 인근 스키장도 혜택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원주에 위치한 오크밸리가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와 변신을 통해 재미와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전 강화’ 슬로프 개조

오크밸리는 20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스키장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슬로프 개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초중급 슬로프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초중급자에게 다소 부담스러웠던 A슬로프 급경사 구간을 평탄화하고, 좁은 코너 구간을 확장해 총 1.6km 코스를 완성했다. 아이들이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던 중상급 코스 역시 중단부의 좁은 코너 구간을 넓혀 충돌 위험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G슬로프와 D슬로프를 연결해 1.4km로 길이를 늘이고 D, D-F, D-G로 코스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크밸리 관계자는 “이제는 아빠의 전유물이었던 중상급자 코스를 아이들과 함께 활강하며 재미가 배가될 것이다”며 “마운틴 정상에서 제2영동고속도로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일몰과 야경은 올 겨울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다”고 추천했다.

오크밸리 제공.

◇무료 리프트에 국밥도 ‘공짜’
오크밸리는 오는 29일 오후 7시 개장 기념식을 플라워 리프트 하차장에서 이례적으로 야간에 개최한다. 개장 첫 날 스키장을 방문한 스키어들은 무료로 리프트 발권이 가능하다. 여기에 스키어들의 속을 데워줄 국밥이 무료로 제공된다. 국밥 이벤트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스키빌리지 애플 레스토랑과 포레스트에서 진행된다.
푸짐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인형 뽑기 ‘럭키크레인’에 성공한 고객 중 1명에게 아이폰8이 제공되고 첫 번째 리프트 탑승객에게는 스노보드 전문업체 버튼의 스노보드 데크가 증정된다. 이어지는 선착순 탑승객들에게도 아디다스 아이웨어 등 경품이 기다리고 있다.

스키 외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오크밸리는 오는 12월23일부터 스키 시즌 전 기간에 걸쳐 매주 토요일마다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유튜브에서 1인 방송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들과 연계해 국내에서 최다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CJ E&M의 다이아TV와 손잡고 축제를 기획했다. 1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No.1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을 비롯해 먹방의 아이콘 밴쯔, e스포츠의 전설 임요한 등 총 20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오크밸리 측은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게임, 뮤직, 키즈, 뷰티, 푸드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유튜브에서만 보던 스타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X 개통 ‘서울에서 30분’

스키장까지 가는 교통 편의도 대거 확충됐다. 오크밸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제2영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울에서 50분이면 닿아 당일 스키를 즐기고 싶은 스키어들에게 최적”이라며 “오는 12월에는 청량리에서 원주까지 30분이면 도착하는 원주~강릉 중앙선 KTX가 개통돼 철도 여행의 낭만과 스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KTX역과 오크밸리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오크밸리는 “스키장까지 논스톱으로 오는 셔틀버스의 수도권 노선을 이번 시즌 26개로 확충해 편의성을 증대시킨다. 서울 주요 지하철역들을 지나기 때문에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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