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연말까지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한 가운데,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이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갖춘 오피스텔이 연달아 선을 보이고 있다. 이들 단지는 아파트 못지않은 고급화된 시설을 내세워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연말까지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한 가운데,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이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투시도. 제공=대우건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4분기 오피스텔 공급량은 1만2637실로, 앞서 2004년 4분기(2만658실)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투자 규제 강화 노선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내년부터 시행될 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이 집중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처럼 오피스텔 공급이 늘면서 타 단지와의 차별화를 위해 커뮤니티를 고급화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실제 다음달 입주를 앞둔 신영건설의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는 분양 당시 커뮤니티 시설로 입소문을 탔다. 1층 휴게공간, 옥상정원 등을 비롯해 기존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실내 암벽등반시설, 피트니트센터, 도서관 및 미팅룸, 자전거보관소 등 희소성 높은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위치한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층마다 희소성 높은 커뮤니티 시설들이 구비돼 있어서인지 매수 문의하는 고객들도 이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다”며 “향후 입주 후 편의성 면에서 입소문이 더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명건설이 지난 2월 분양한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은 입주민들이 세대별로 하나씩 쓸 수 있도록 일대일 물품 보관창고를 계획하고, 20층에는 헬스와 휴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스카이커뮤니티 등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이에 힘입어 100% 완판에 성공했다.

GS건설의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단지 내부에 오피스텔 전용 부대시설로 특화된 스카이큐브(Sky Cube)를 마련할 예정이며 주거복합시설 내 편의시설과 커뮤니티를 오피스텔 입주민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월 진행한 청약결과 270실 모집에 1만8391명이 접수해 평균 68.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면에 이어 커뮤니티 시설까지 아파트 못지않게 고급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커뮤니티는 입주민의 편의성과 연관되기 때문에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 입장에서도 관심 갖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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