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셀트리온 3형제가 동반 오름세다.

2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0.69% 오른 21만8,200원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오름세다.

이날 SK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실적 기대감과 코스피200 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 환경 변화 등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2000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내년 매출은 1조2,7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5% 늘어난 7501 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 대비 약가가 2 배 이상 비싼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판매호조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3.0%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으로 전세계 시장 규모는 8조원에 이른다. 내년부터트룩시마가 유럽 전역으로 진입이 가능한 만큼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국가별 시장 점유율은 다르지만 트룩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영국과 독일에서는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미국 판매 허가도 예상되는 만큼 트룩시마가 내년 전체 실적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이전상장에 따른 수급 환경 개선도 기대 요인이다. 셀트리온은 내년 2~3월초 코스피로 이전 상장돼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펀드로부터 4732억원 수준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대차잔고 비중 역시 하락하고 있는데 지난 6월 26.1%까지 올랐던 대차잔고 비중은 현재 18.8%까지 내려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오래 보유하고 있는 기관 투자자 등이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차잔고가 늘어나면 공매도도 함꼐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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