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경기 동네서점’ 지원사업에 선정된 연천 교석서점. 사진=경기도

[경기취재본부 김원태] 경기도가 ‘힘내라! 경기 동네서점’ 공모사업에 선정된 18개 서점에 총 1억 80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힘내라! 경기 동네서점’은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과 온라인서점 등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책방을 지역사회 문화활동 중심지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공모사업은 리모델링 지원형과 문화활동 지원형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도내 45개 서점이 참가했다.

리모델링 지원형은 노후시설 교체 등 건물 내·외부 인테리어 비용을 서점 당 최대 28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스카이서점(구리시) ▲교석서점(연천군) ▲우리서점 송내(동두천시) ▲후곡문고(고양시) ▲인생서점(의정부시) ▲우주소년(용인시) ▲꿈틀책방(김포시) ▲최강서점(용인시) 등 8개 서점이 선정됐다.

도는 이달 말까지 공간디자인 및 북큐레이션 전문가의 현장 실사를 거쳐 내부 공간 재구성, 조명, 서가, 간판 교체, 노후시설 보수, 철거 등에 대한 세부 지원항목과 예산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동네서점을 지역의 문화 사랑방으로 탈바꿈시킬 전문가를 공모를 거쳐 각 서점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8개 서점 리모델링에 총 1억 4000만 원이 투입된다.

문화활동 지원형은 동네서점 문화행사 활성화를 위한 멘토단 구성과 멘토링 지원이 주요 내용으로 ▲미스터 버티고(고양시) ▲호평서적(남양주시) ▲북바이북(성남시) ▲행복한 책방(고양시) ▲타샤의 책방(과천시) ▲토닥토닥 괜찮아(안산시) ▲코너스툴(동두천시) ▲작은책방 기역(성남시) ▲5KM 북스토어(부천시) ▲학우당(화성시) 등 총 10개 서점이 선정됐다.

이들 서점에는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도록 출판계 전문가의 컨설팅과 3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문화활동비가 지원된다.

안동광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힘내라! 경기 동네서점’을 통해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분투하는 동네서점들이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세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경기도에 더 다양하고 특색 있는 동네서점들이 생겨날 수 있도록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다음 달 도내 예비 서점 창업자와 기존 서점업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 ‘북적북적 경기 서점학교’를 개최할 계획이다. ‘힘내라! 경기 동네서점’ 및 ‘북적북적 경기 서점학교’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콘텐츠진흥원 공식 홈페이지(http://www.gcon.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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