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된 '평창올림픽 롱패딩'의 마지막 물량이 22일부터 롯데백화점에 재입고 되면서 점포별 판매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22일부터 평창 롱패딩의 판매를 재개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 위치한 평창올림픽 팝업스토어 모습. /신진주 기자

21일 업계에 따르면 2018년 평창올림픽을 기념해 3만 개 한정 제작된 평창 롱패딩은 올 겨울 시즌 트렌드는 물론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까지 갖춰 주목받았다. 사전 물량 800장은 판매 개시 직후 완판됐고, 22일 판매될 7,000장이 사실상 마지막 수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온라인 스토어측은 "롱 패딩은 올림픽 리미티드 상품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 제고와 대회 붐업을 위해 한정 수량을 기획해 판매한 상품"이라며 "잔여수량을 고려해 현장구매를 우선으로 판매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평창 롱 패딩은 '가성비 갑(甲)' 제품으로 꼽히면서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됐다. 충전재 비율은 솜털 80%·깃털 20%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웃도어 브랜드 롱 패딩과 다를 바 없지만, 가격(14만9,000원)은 절반 이상 저렴하다. 

소비자들은 평창 롱패딩에 열광하며 남은 7,000장을 사수하기 위해 재입고 당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롯데몰 김포공항점, 수원, 잠실, 월드타워면세점,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롯데백화점 본점, 영등포, 부산, 노원, 광복점, 평촌점, 광주점 등에서 판매가 이뤄졌다.

'평창올림픽 롱패딩'을 사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 앞으로 사람들이 몰렸고, 지난 주말에는 오후 1시에 제품이 입고되는데 사람들은 오전 6~7시부터 매장 앞에 긴 줄을 서서제품을 기다렸다. 재입고 된 매장에 손님들 간 다툼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18일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판매 지점에 몰리면서 안전 문제 등이 우려된다"면서 "판매처별 물량에 대해서는 특정 지점에 사람들이 쏠리면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쇼핑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구매하는 과정에서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매장 및 판매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22일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영등포점, 평촌점, 김포공항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24일에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광복점, 대구점, 대전점, 창원점, 울산점, 광주점 등 백화점 7개 점포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동부산점, 롯데아울렛 수완점 등 아울렛 3개 점포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한번 더 판매한다. 

22일 평창 롱패딩이 재입고 되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이날 9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번호표를 배포한다. 대기라인은 서울 스카이 전망대 입구다. 1인 1제품만 구입이 가능하며 '평창 롱패딩' 피팅과 교환은 불가하다.

영등포점은 추위와 사고를 막고자 같은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영등포점 지하 1층 정문 앞에서 300개의 번호표를 배부해 오후 1시 30분부터 8시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롯데몰 수원점은 평창 롱패딩을 판매하지 않는다. 롯데몰 수원점 측은 "수원점은 물량부족으로 인해 22일 판매점포에서 제외됐다"며 "향후 수원점에선 평창 롱패딩을 더이상 판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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