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경찰 분들 정말 감사하다.”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폭발물 테러 위협에도 의연하게 대처했다. 경찰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은지는 2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JTBC 금토극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오후 1시50분쯤 취재진 및 관계자들을 퇴장시키고 제작발표회장 내부를 수색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 행사는 기존 예정시각보다 20여 분 지연된 오후 2시20분쯤 시작됐다.

정은지는 제작발표회 말미 “이 말을 언제 드려야 하나 고민했다”며 “경찰 관계자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다. 위험을 무릅쓰고 이렇게 찾아준 기자 분들도 감사하다. ‘언터처블’ 열심히 찍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성균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난 덕분에 군대 고참을 만났다. 군대 고참이 사진 찍자고 들어 왔더라”며 “삶은 뜻하지 않은 순간에 인연과 특별함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여러분도 뜻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온 충격적인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정은지가 소속된 에이핑크는 지난 6월부터 공식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폭발물 설치 협박을 받고 있다. 에이핑크 팬이라고 밝힌 테러 협박 용의자는 현재 해외 거주 중이며, 인터폴에 검거를 요청한 상태다.

정은지는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소감도 담담히 밝혔다. 극중 장씨 일기와 얽히는 신임검사 서이라를 연기한다. 정은지는 “오랜만에 컴백하는 작품이라서 신중했다”며 “전작들도 그랬지만 이번엔 더 고민했다. 처음 검사 역을 맡아 어떻게 준비할지 겁났는데 매력적이라서 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마다 나와 교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이번에는 능동적이라서 표현하기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약간의 자신감으로 참여했다”고 털어놨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진구)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김성균)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다. ‘더 패키지’ 후속으로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

사진=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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