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부산 편의점 내부 / 사진=연합뉴스TV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한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12분께 부산시 남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50대 남성 A씨가 난동을 부리다 화재 사고를 냈다.

A씨는 편의점에 휘발유와 라이터를 들고 입장한 뒤 여성 점주를 밖으로 내보냈다. 이후 휘발유를 몸과 편의점 곳곳에 뿌린 뒤 불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편의점 안에서 문을 잠근 채 몸에 휘발유를 뿌리다 갑자기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점주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전해졌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현재 A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편의점 안에서 근무하던 50대 여성 점주는 불이 나기 전 밖으로 대피한 덕분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소방안전본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불이난 후 편의점은 잿더미가 된 모습이다. 바닥에는 그을음이 가득하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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