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왼쪽)이 재입고되는 가운데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롯데백화점에서 밤샘 대기에 나서자 온라인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시 흥해초등학교 도서관(오른쪽)/사진=연합뉴스, 평창 온라인스토어

[한국스포츠경제 이상빈] 뛰어난 가성비로 품귀 현상을 빚은 평창 롱패딩이 롯데백화점을 통해 재입고되는 가운데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밤샘 대기에 나섰다.

22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을 포함해 김포공항점, 영등포점, 평촌점 등 4개 지점에서 평창 롱패딩 판매를 재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가장 많은 물량이 잠실점에 입고된다. 이 때문에 잠실점에서는 전날 오후부터 수백여 명이 밤을 새울 목적으로 모여들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밤을 새면서까지 평창 롱패딩을 사려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누리꾼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기가 막힌 민족이다"/사진=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일부 누리꾼은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한쪽에선 지진 때문에 밤새고 힘들어 하는데 다른 한쪽에선 평창 롱패딩 사겠다고 밤을 새우네" "기가 막힌 민족이다" "평창 롱패딩이 밤을 새울 정도는 아니잖아" "아무리 개인 취향이라지만, 롱패딩이 저런 열정의 가치가 있을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니까 스스로 고생하는 걸 뭐라 하겠나" "정말 할 일 없나 보다" 등 의견을 쏟아냈다.

한편, 평창 롱패딩의 가격은 14만 9,000원으로 시중에서 판매 중인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제품보다 비교적 싼 편으로 알려졌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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