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롱패딩 유행을 선도하자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롱패딩 유행을 두고 누리꾼들이 논쟁을 벌였다./사진=네이트 판 캡처, 평창 온라인스토어

[한국스포츠경제 이상빈] '평창 롱패딩'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롱패딩 유행을 선도하자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1일 한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롱패딩 유행 절대 안 끝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금 매년 겨울 점점 추워지는데 롱패딩이 유행하는 이유는 다리까지 따뜻하고, 디자인도 나름 괜찮아서다"라며 "근데 내년에 유행이 끝난다? 절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2018년 겨울이 2017년보다 더 춥다 → 몇몇 사람이 장롱 속에 쳐박혀 있던 롱패딩을 꺼내서 다시 입고 다닌다 → 길거리 나가 보니 사람들이 롱패딩을 입고 다닌다 → 2017년에 사놨던 롱패딩이 생각난다 → 더 많은 사람이 입고 다닌다 → 무한반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이 게시물에 반박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이들은 "애초에 롱패딩은 밖에 오래 있는, 겨울철에 밖에서 오래 대기하는 배우, 스텝, 운동선수들이 입던 건데 왜 너희들이…" "몇년 전 빵빵한 노스XXX 패딩도 기본 아이템이었다. 근데 요즘은 창피해서 못 꺼내지" "캐나다구X를 떠올려 봅시다. 따뜻하지요? 그거 이제 누가 사입지요? 아무도 안 입지요?" "연예인들 한겨울에 촬영 대기하느라 추워서 입고 운동선수들 추워서 입는 걸 왜 일반인이 너도나도 사서 입는 건지 이해가 안 됨"과 같은 의견을 드러냈다.

롱패딩은 스타들이 즐겨 입는 겨울 패션 아이템이다. 양지원(왼쪽), 주(JOO)가 지난 5일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1차 미션무대 녹화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OSEN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글쓴이의 주장에 동의했다. 이들은 "난 4년 전부터 입었다. 다들 입어 보면 알 것" "유행이야 끝나겠지. 근데 노스XXX처럼 없어지진 않고 입는 사람도 꽤 있을거 같다. 어른들도 사서" "유행이라기 보다 기본 아이템 아닌가? 다리까지 따뜻하게 감싸주는 패딩이라 잠깐 유행 타고 그럴 건 아닌 듯" "재작년부터 롱패딩 입었는데, 유행이고 뭐고 너무 추워서 입었다. 근데 무슨 유행 때문에 입는 것처럼 몰아가는가"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현재 게시물은 약 12만 뷰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커뮤니티 내 인기 글이 돼 여전히 논쟁을 낳고 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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