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NH투자증권이 내년 코스피 지수 예상치로 2,350~2,850을 제시했다. 목표 주가수익배율(PER)은 10.7배다.

NH투자증권은 23일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의 동반 회복에 힘입어 한국 수출과 기업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2018년도 하우스뷰(리서치센터의 전망)를 밝혔다. 

다만, 경기회복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선진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증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반도체 주식의 매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신흥국으로의 수출 증가와 실적 모멘텀의 확산, 중소형 주식에 유리한 이벤트·정책을 감안해 상승 종목이 확산된다는 예상이다.

NH투자증권은 내년 글로벌 경제의 키워드로는 경기부양과 설비투자를 꼽았다.

우선 구조적 요인으로 물가가 많이 못 오르면서 올해 선진국 통화정책의 긴축은 강하지 않았고, 이 틈을 타 신흥국은 오히려 금리를 내리면서 신흥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내년 경기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2016~2017년 재고소진 이후 2018년 글로벌 경제의 설비투자를 예상했다. 수요 회복을 확인하면서 IT와 산업재 부문에서 점진적인 속도로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추천 업종으로는 신 중국관련소비주와 소재·산업재, IT를 제시했다.

올해 투자 포인트가 기업의 수익성이었다면 내년은 수출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초점이란 설명이다. 수주확대와 기술수출 계약, 신작 출시, 판권 계약 등 매출 성장 기대감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집권 2년차 정부 정책은 과거 경험상 중소형주·코스닥 활성화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고 삶의 질을 강조하는 중국 정책과 맞물려 게임과 헬스케어, 미디어, 호텔·레저, 화장품 등 신 중국관련소비주가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또 2018년 중 시중금리 상승 여부에 따라 성장주 중심에서 인플레이션 플레이어와 현금흐름을 고려한 가치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NH투자증권은 2018년 연간 추천주로 SK하이닉스와 NAVER, 엔씨소프트, 이노션, 한미약품, 고려아연, 현대건설기계, 삼성중공업, 한섬 등을 추천하며, 가온미디어, RFHIC, 세코닉스, 알에스오토메이션, 파크시스템스, 삼성출판사, 레이언스 등의 스몰캡을 추가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