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고(故) 유재하에게 바치는 후배들의 헌정 앨범이 세상에 나왔다.

'유재하의 2집이 나오면 어떨까'에서 시작한 고 유재하 헌정 앨범 '변함없이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가 23일 CD 발매됐다.

올해는 단 한 장의 앨범을 남긴 채 지난 1987년 11월 세상을 떠난 유재하의 30주기다. 이번 앨범은 유재하 동문회가 고인의 음악을 잘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재하 동문회는 올 초 함께 연탄봉사를 하며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고, 관심 있는 동문들이 모여 지난 여름에 앨범에 수록될 곡을 모집했다. 심사는 외부에 맡기는 등 공정한 평가를 거쳐 완성도 높은 앨범이 탄생했다.

이번 앨범에는 재주소년의 '다시 소년', 한정훈의 '수잔', 조애란의 '하루일과', 일상다반사의 '안부', 봄날의 곰의 '가끔은 너도 나를 그리워 했으면 좋겠어', 김선욱의 '쉬 워즈 올 아이 니드', 김므즈의 '나의 첫 사랑', 천서혜 밴드의 '첫 사랑', 민수의 '둥그라미', 다섯번째 계절의 '날개', 곽은기의 '집으로 가자' 등 모두 11곡이 수록돼 있다.

유재하 동문회장인 스윗소로우의 김영우는 "유재하 동문 11팀이 만든 최선의 결과물들을 통해 단순한 컴필레이션 앨범이 아닌 유재하라는 이름으로 묶일 수 있는 뭉클함을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히늘에 계신 유재하 선배도 이 앨범을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유재하 헌정 앨범 표지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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