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포도시철도 개통, 택지지구 조성 등 개발호재 잇따라

[한스경제 최형호] 경기 서북부 분양시장이 연말까지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포, 고양, 파주 등이 위치한 수도권 서북부지역에서 12월에만 6500여가구 분양이 예고됐기 때문.

내년 김포도시철도 개통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서북부 분양시장이 연말까지 달아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고양시 일대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경기 서북부지역에서는 아파트 6개 단지 총 6,53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김포시가 가장 많은 4개 단지 3847가구가 공급되며, 고양시는 2개 단지 26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 서북부는 택지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교통망과 생활인프라 시설이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서울 마곡지구까지 30분대로 접근 가능한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파주시는 운정신도시부터 서울역, 동탄까지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선이 이달 확정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삼송지구, 지축지구 등 택지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고양시에는 올해 스타필드 고양과 이케아가 개장됐고 서울~문산고속도로(2020년 개통 예정) 및 신분당선 연장안까지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파주, 고양, 김포 모두 작년 대비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포시는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1월 2696가구에서 현재 올해 9월 기준 0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파주시는 3732가구에서 18가구로 ▲고양시는 1068가구에서 463가구로 각각 3714가구, 605가구가 감소했다.

신규분양시장도 강세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경기도 김포 걸포3지구에서 분양한 GS건설‘한강메트로자이2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64가구 모집에 2926명이 몰려 평균 8.04대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됐다. 앞서 지난 5월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1차’도 청약경쟁률 7.14대 1로 1순위에 마감됐고 5일만에 완판됐다.

지난 7월 경기도 고양 지축지구에서 분양한 대우건설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503가구 모집에 8221명이 몰려 16.3대1로 1순위 마감됐고, 같은 달 분양한 반도건설 '지축역 반도유보라(B3블록)'도 9.6대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도시개발이 활발한 경기 서북부는 서울 접근성을 바탕으로 지역내 수요뿐만 아니라 서울권 실수요자들도 많이 몰리고 있다” 며 “내년 김포도시철도 개통 및 GTX연장선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는 만큼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서북부 주요 분양 단지로는 우선 금호건설은 경기 김포시 양곡지구 B-2블록, D-1블록에서 ‘한강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1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59~84㎡, 2개 단지, 총 87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이 가깝다.

이밖에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은 경기 김포시 신곡6지구에서 ‘캐슬앤파밀리에 시티’를, 금성백조주택은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Cc-3블록에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를, GS건설은 경기 고양시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일산자이2차’를, 신안건설산업은 경기 고양시 벽제동 목암지구에서 ‘고양 목암지구 신안 실크밸리’를 분양할 계획이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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