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동반 하락세다.

23일 오전 10시42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73% 내린 8만5,3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도 0.86% 내리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의 방향성이 내년 중반 이후 내림세로 전환된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황민성 삼성증연구원은 "반도체 시장은 구조적으로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중국 반도체의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주가는 아직 저평가이며 재평가를 기대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이 같은 기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황 연구원은 "수요 입장에서도 아이폰 X의 판매 이후 추가적인 오더가 목격되지는 않고 있다"며 "높아진 가격에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 기기당 탑재율의 하락전환되고 있어 가격락이 선제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1위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칭화유니그룹은 작년 7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중국 최초의 3차원(3D) 낸드플래시 반도체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이공계 분야에서 중국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칭화대학이 1988년 설립한 이 회사는 축구장 157개 넓이인 1.1㎢(약 33만평) 부지에 240억 달러(약 26조원)를 쏟아부어 내년 2분기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