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특화기술 개발사업'이 소상공인들의 국내외 판로개척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본부 DB

[경기취재본부 김원태]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경기도내 소상공인들이 경기도의 ‘특화기술 개발사업’을 만나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소상공인 특화기술 개발사업’은 우수 아이템과 신기술을 보유한 소상공인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아이템개발 ▲사업화 ▲지적재산권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이템 개발’ 분야에서는 금형·목형·샘플제작에 필요한 상품개발비, 시제품 제작용 원재료구입비, S/W 개발관련 재료비 및 용역비 등을 최대 800만원 내에서 지원된다.

‘사업화’에서는 인테리어와 매장설계 및 시공비용, CI·BI 및 제품브랜드용 로고 제작, 시제품 홍보 및 판매 등을 위한 홈페이지 제작, 전단지·리플렛·카달로그 제작 지원 등을 최대 500만원 내로 돕는다.

‘지적재산권’분야는 개발된 제품 또는 아이템에 대한 지적재산권(국내외 특허, 상표, 디자인) 출원(등록)비 지원을 최대 200만원 내에서, ‘판로개척’에서는 경기도주식회사 및 오픈마켓 등의 판로 수수료 등 최대 200만원 내에서 지원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는 지적재산권 획득 18건(특허6, 상표10, 디자인2), 기술창업 4개사, 고용 창출 15명 등의 성과를 거뒀고, 올해에도 20개 업체를 지원해 1개사 당 평균 매출액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개 업체가 중국 수출 및 대기업 납품 계약 등을 앞두고 있어 향후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 실제로 양평 소재 패러글라이더 제작 기업인 A사는 ‘특화기술 개발사업’의 도움으로 해외인증을 획득, 초기 수출계약을 통해 6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추가적인 수출을 앞두고 있다.

의정부 소재 전자부품 업체인 B사는 마케팅·홍보 분야의 도움을 통해, 단셀형 고전압(5V) 칩형 전기이중층 커패시터를 중국 업체와 올 하반기에 30만개, 내년도에는 매월 100만개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조창범 도 소상공인과장은 “특화기술 개발사업은 전문기술 또는 우수 아이템으로 성장잠재력을 갖춘 소상공인을 깨워 성장·도약하게 하는 사업”이라며 “2018년에는 사업량을 확대해 소상공인의 경영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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