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가 내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다.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가 내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다. /이마트

이마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유통 그룹인 파와츠 알호카이르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센텐스를 현지 주요 쇼핑몰에 입점시키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르면 내년 3월경 수도 ‘리야드’와 ‘제다’ 등 대도시 두 곳에 첫 매장을 열고 연중 최대 6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측이 센텐스의 한국 매장을 호평했던 만큼 사우디에도 센텐스의 콘셉트와 ‘시향 존(Zone)’ 등 인테리어를 그대로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상품은 페이셜 앰플, 클렌징류, 향수, 헤어 샴푸, 바디로션 등 홀-뷰티(Whole Beauty) 화장품이며 향기 테마별로 150여개 상품을 출시했다.

앞서 양사는 이마트의 화장품 편집숍 ‘슈가컵’을 사우디아라비아 쇼핑몰에 입점시키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파와츠 알호카이르 측이 한국 매장을 실사한 결과, 센텐스의 가격 경쟁력과 상품 콘셉트가 사우디 시장에 더 잘 어울리는 것으로 판단했다.

파와츠 알호카이르 그룹은 사우디 전역에 21개의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 자라와 갭 등 116개에 이르는 글로벌 패션 기업의 프랜차이즈 권리를 갖고 있다.

이주호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이번 계약은 이마트 전문점의 첫 해외진출 사례로써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대형마트 해외출점, PL 상품 수출 뿐만 아니라 전문점의 해외 진출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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