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올 초 무대에 섰던 중소기업산 전기차들이 도로에 나설 채비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창모터스는 오는 12월부터 티몬에서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를 독점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티몬과 이같은 계약을 체결했다.

대창모터스 다니고는 충북 진천에서 생산돼 내년부터는 소비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대창모터스 제공

다니고는 국산 초경량 전기차 중 처음으로 국토교통부 인증을 받은 모델이다. 최고속도 80km/h로 100km까지 달릴 수 있다. 후방카메라와 에어컨, 히터 등 편의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올 초 서울모터쇼에 출품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고객 인도는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충북 진천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되며, 연 2,000대 생산을 목표로 생산라인 세팅 중이다. 이후 직영 판매점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판촉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KT 등 기업 고객에 공급하기로 했다.

대창모터스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온라인 예약자와 직접 연락해 구매 의사를 전해주신 고객분들을 시작으로 청약 및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국내에 공장이 있는 만큼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서울모터쇼에 출품한 캠시스의 전기차. 내년부터는 판매될 예정이다. 캠시스 제공

앞서 쎄미시스코는 중국 즈더우의 D2를 수입해 이마트 등에서 예약 판매 중이다. 대구미래자동차엑스포(DIFA)에서는 시승행사와 사전 계약도 진행한다.

기대작이었던 고유 모델인 역삼륜차 R3는 내년 2분기쯤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초 공개했던 것보다 완성도를 높여 출시하기 위해 추가 연구 및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쎄미시스코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헤닉 게라지스가 만든 전기 SUV Ms 구상도. 인휠모터 등 혁신적으로 평가받았던 하체는 개발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모헤닉 게라지스 제공

당초 내년 초 PM100을 출시할 예정이었던 캠시스는 다소 일정을 늦췄다. 국내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준비가 끝나면 중국 공장에서 양산해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

모헤닉 게라지스는 전기차 SUV인 Ms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하체는 사실상 완성된 수준. 인휠모터를 이상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OS와 차체 디자인 개발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알렸다.

쎄미시스코 R3. 세종공장에서 생산된다. 쎄미시스코 제공

내년 3월 예정대로 시승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관계자는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단 아직 개발에 어려움이 없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2달 후 공식적으로 일정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역삼륜 전기차 위드유 신차 발표회를 열고 사전계약을 시작한 새안모터스만은 아직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새안모터스 관계자는 “국토부 인증 중이라 생산 공장, 개발 상황, 출시 계획 등에 대해서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며 “사전 계약은 계속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새안모터스는 신차 발표회를 열고 사전계약을 시작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내놓지 못했다. 새안모터스 제공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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